선발 콜어빈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
정수빈, 3타수 3안타 1홈런…5출루 맹활약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정수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어린이날 잠실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15승(19패)째를 기록했다.
LG는 22승 13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쌓았다. 그는 이날 76구를 던져 삼진 5개를 잡았으나, 사사구 4개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어 나선 박치국은 0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며, 최지강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김택연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정수빈이 훨훨 날았다. 정수빈은 이날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 모자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볼넷 2개를 더해 5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양의지와 김재환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대타로 나선 조수행은 시즌 10호 도루를 성공,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LG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이우찬은 0⅔이닝 무실점을, 백승현은 0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배재준도 무실점으로 0⅔이닝을 막았다.
LG 타선은 안타 7개를 합작하고 2득점에 그쳤다.
이날 LG는 여러 차례 출루에 성공하고도 병살로 흐름을 끊으며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두산은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취 득점을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김재환이 적시타를 쳐내며 1점을 선점했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상대 선발 송승기의 구속 144㎞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성,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까지 무난하게 LG 타선을 막았던 콜어빈은 5회 들어 다소 흔들렸다.
LG는 5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데 이어 박해민과 홍창기가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LG는 송찬의의 희생플라이에 구본혁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격했다.
LG가 쫓아오자 두산은 다시 달아났다. 그 중심엔 정수빈이 있었다.
정수빈은 5회말 무사 1루에 타석에 나서 우측 라인 선상 안쪽 깊숙한 2루타를 치며 선행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본인도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정수빈은 양의지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1-4로 밀리던 LG는 7회말 2사 1, 2루에 터진 김현수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1점을 따라잡는 데 그쳤다.
두산은 다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재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달아나지 못했다.
두산은 8회말 1사 만루에 박준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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