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상언·격쟁' 착안…'폭싹 담았수다! 시민 민원함'

기사등록 2025/05/01 13:52:05

수원시, 이달 1일부터 8월11일까지 운영

[수원=뉴시스]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 설치한 시민의 민원함. (사진=수원시 제공) 2025.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본받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 제도를 이달 1일부터 8월11일까지 운영한다.

시는 이번에 도입되는 민원함을 정조대왕 시절 백성들이 왕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했던 '상언'과 '격쟁' 제도에서 착안해서 추진하게 됐다.

상언은 백성들이 임금에게 서면으로 의견을 올리는 제도였다. 격쟁은 임금 행차 시 길가에서 징이나 꽹과리를 두드리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방식이었다.

시민들은 민원, 제안, 고충,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작성해 시청과 4개 구청,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민원함에 투함할 수 있다. 또 시 홈페이지 '새빛톡톡'에서도 민원을 제출할 수 있다.

시는 접수된 민원을 매일 확인하고 내용별로 분류해 담당 부서를 지정할 예정이다. 특히 민원 처리에 있어 실·국·소장, 구청장, 동장 책임제를 도입해 민원인에게 처리 결과를 직접 안내하도록 책임성을 강화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정조대왕의 마음가짐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100일 동안 접수되는 모든 민원에 대해 신속하고 집중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