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했던 건설기계…2분기도 '불투명'

기사등록 2025/04/30 07:00:00 최종수정 2025/04/30 07:48:24

두산밥캣·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실적 감소

"미국 관세 부과 정책에 전반적 판매 둔화"

[서울=뉴시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 납품한 5톤급 수소지게차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2024.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1분기 실적 부진이 나타난 건설기계 업계가 2분기에도 반등이 불투명하다. 미국의 관세부과 정책으로 판매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기계 제조 3사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두산밥캣의 연결재무제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2조98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8.6% 감소한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26.9% 줄어든 678억원으로 나타났다.

HD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매출액 9068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22.3% 감소한 수준이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건설기계 회사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관세 부과의 불확실성이 판매 둔화로 이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효과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매출 감소가 있었다"며 "경쟁업체들도 비슷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 현지에서 주로 생산하는 두산밥캣도 피해를 받았다. 또 산업차량 대부분이 인천 공장 등에서 생산되고, 일부 부품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을 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 건설기계 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이제 막 시작됐고 업체들 대부분의 매출에서 미국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관세로 인한 미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면 성장 둔화 리스크로 건설기계 장비들의 판매도 이연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동헌 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예측이 어렵다"며 "HD현대인프라, 현대건설기계는 북미 판매는 수입 비중이 절대적이고 두산밥캣도 엔진 등 일부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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