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사로 통폐합 시도 중단 등 요구
한전 "지사의 통·폐합이 아니다" 강조
구례군의회에 따르면 28일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한국전력공사 구례지사 폐지 반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한국전력 공사 구례지사 통폐합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한국전력은 의회 및 구례군민의 뜻을 저버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한국전력공사의 구례지사 폐지 및 순천지사로의 통합 중단 ▲소도시 한전지사 통폐합 중단 ▲전력 정의 원칙에 따른 전력 요금 체계 개편 ▲차기 정부 차원의 공공성 강화 및 투자 확대 중심의 한전 경영 개선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장길선 의장은 "한전 경영 적자의 본질적 문제를 외면한 채 지역을 희생양으로 삼는 구조 조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구례군민과 함께 구례지사 지키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지사 통폐합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사업소 조직 효율화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대국민 전력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사업소 간 업무를 조정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것이다.
조직 효율화 이후에도 현재 지사는 그대로 유지되며, 고객이 방문해 처리하는 민원 접수 등 고객 서비스 업무와 고장 출동 등 현장 업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현재 지사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한전 관계자는 "사업소 조직 효율화는 서무 등 단순·반복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전력망 설계, 전력 설비 보강, 안전 계획 등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지사 통폐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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