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리그 10라운드에서 2-1 극장 승리
포옛, 선덜랜드서 지동원·기성용과 인연
[수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이 옛 제자인 지동원(수원FC)과의 재회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북은 2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리그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린 전북은 2위로 올라섰다.
2연패 늪에 빠진 수원FC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후반 19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45분 이택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0분 전진우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전진우는 최근 8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기는 한 골 차로 승부가 갈리는데, 우리가 최근에 승리를 많이 하면서 기세나 분위기 같은게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마 한 달 전이었다면 이기지 못했을 수도 있다. 원정에서 몇 년 만에 연승이라고 들었는데,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극장승 배경을 설명했다.
무패의 상승세인 부분에 대해선 "정신적인 게 가장 많이 바뀌었다. 믿음이 생겼고 자신감이 생긴 거 같다. 전진우가 계속 득점하고 있고, 콤파뇨 외에도 다른 선수들에게도 득점을 주문했는데 오늘 김진규가 득점해서 정말 기뻤다"고 답했다.
또 포옛 감독은 이날 결승골을 넣은 전진우에 대해선 "(내가 본인에게) 어떤 걸 요구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넓은 지역에서 들어와 득점할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하는데, 전진우가 정확히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포옛 감독은 리그 6경기 무패를 기록한 것뿐 아니라, 경기 전 옛 제자인 지동원을 만나기도 했다.
이들은 2013~2014시즌 당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던 선덜랜드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지동원은 이날 그라운드를 뛰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포옛 감독은 "다시 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지동원이) 다시 벤치에 앉아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된 게 기쁘다"며 "몇 년 동안 연락이 뜸하다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면)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는 기성용을 만난다"며 환히 웃었다.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에서 지동원뿐 아니라 기성용과도 한솥밥을 먹었다.
전북은 내달 3일 원정으로 서울과 리그 11라운드를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