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최소 투자금 100만원으로 하향…개미 문턱 낮춘다

기사등록 2025/04/24 15:53:00 최종수정 2025/04/24 20:14:24

기존에는 유니클로 투자하려면 4600만원 필요

[도쿄=AP/뉴시스] 지난 26일 일본 도쿄 도쿄증권거래소 모습. 2024.11.3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도쿄증권거래소가 주식 투자를 위해 필요한 최소 투자 금액을 약 10만엔(약 100만원) 정도로 낮출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날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주식 투자에 필요한 최소 투자 금액을 10만엔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요청할 방침을 밝혔다.

청년층을 포함한 개인 투자자가 소액으로 일본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 자산의 '저축에서 투자로'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규정은 최소 투자 단위를 50만엔(약 500만원) 미만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이는 강제사항이 아닌 '노력 의무'에 그치고있다.

23일 기준, 최소 투자 금액이 10만엔을 초과하는 종목은 도쿄증권거래소 전체의 60%, 프라임시장 종목에 한정하면 80%에 달한다.

전체 상장 종목의 중앙값은 약 13만엔(약 130만원), 프라임시장만 보면 약 20만엔(약 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소 투자금이 100만엔(약 1000만원)을 넘는 종목도 약 30개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 주식은 매수에 약 460만엔(약 4600만원)이 필요하다.

다만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주식 분할로 주주 수가 급증할 경우, 주주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주총회 관련 서류 발송 비용이 증가하고, 총회 운영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도쿄증권거래소는 주주총회 서류의 전자 통지 확대와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 등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소 100주 단위로 매매하는 현행 거래 제도인 '단위주 제도' 자체는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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