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폐 태양광 집열판 재처리 공장 신설 추진에 반발한 충북 제천 주민들이 제천시청 앞에서 우중 집회를 벌였다.
22일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와 연박리 주민들은 제천시청 정문에서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인 H사의 사업 포기와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목숨과 터전을 지키자, 폐기물 업체 결사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사업 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전날 H사가 봉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폐기물 종합재활용시설 주민설명회도 보이콧하면서 H사 측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H사는 봉양읍 장평2리에 폐태양전지, 전자기기 페이스트, 태양광 폐패널 등을 처리하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상 사업용지는 9만7913㎡로 하루 처리용량은 30t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유리 가루가 날려 농경지와 농산물을 오염시키고, 주민 건강도 위협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은 물론 제천시민 모두가 나서서 폐기물 공장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H사는 지난달 초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시에 냈다. 시는 관계 규정에 따라 29일까지 사업계획 승인 또는 반려 처분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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