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커피캡슐, 우체국이 회수한다…내달 9일부터 시행

기사등록 2025/04/22 14:00:00

우본·환경부·네스프레소, 커피캡슐 회수 협약

하반기부터 '에코 우체통' 통해서도 접수 가능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커피를 내린 뒤 버려지는 네스프레소 커피캡슐을 우체국이 회수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22일 환경부, 네스프레스와 '우편서비스를 활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 우편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구의 날을 맞아 체결됐다.

네스프레소는 국내 일회용 캡슐커피 판매시장 1위를 선점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기존 회수 방법 외 우체국 창구 등을 통한 새로운 배출 요령을 소비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망을 활용해 알루미늄 커피캡슐 회수 효율화와 확대에 기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행정 지원과 제도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우체국을 통해 커피캡슐 수거를 신청하려면 우편회수봉투가 필요하다. 이달 말부터 네스프레소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시 봉투를 신청하면 된다.

사용 뒤 커피캡슐을 우편회수봉투에 담아 전국 3300여개 우체국 창구에 다음달 9일부터 제출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우체국 창구 외 우정사업본부가 도입 중인 에코 우체통으로도 회수가 가능하다. 수거된 커피캡슐은 네스프레소 재활용센터로 배달돼 재활용 공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업의 대표적 사례가 됐다"며 "잦은 배출을 원하거나 온라인 회수 신청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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