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산악지대서 기총포드 모두 수거
공군 "다시 한번 심려 끼쳐 송구" 사과
공군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오늘(19일) 오전 6시부터 HH-60 헬기 1대와 병력 270여명을 동원해 낙하 예상지역 탐색을 실시했다"며 "영월군 주천면 산악지대에서 기총포드(GunPod) 2개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현장에 비가 오고 있어 안전을 고려하여 연료탱크 등 나머지 투하물에 대한 탐색·수거 작업은 내일(20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군 원주기지 소속 KA-1 항공기가 18일 오후 7시 54분 이륙 후 강원 평창 지역 상공에서 야간 모의 사격 훈련을 실시하던 중, 기총포드 2개와 빈 외장 연료탱크 2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총포드는 기관총이 탑재되지 않은 항공기에 따로 장착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케이스다. 이번 사고에서 포드에 장착돼 있던 기관총과 12.7㎜ 실탄 500발이 함께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현재까지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
공군은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달 6일에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된 연합·합동 화력훈련 도중 KF-16 전투기 2대가 MK-82 지대공 미사일 8발을 민가에 떨어뜨리는 오폭사고를 냈다. 이번 사고 오폭사고를 낸 지 약 한달여 만에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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