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반얀트리 화재 기장군청 공무원들 입건

기사등록 2025/04/17 16:54:29

경찰·기장군청 "부서명·인원 확인 불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이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2025.02.1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화재와 관련, 경찰이 관할 지자체인 기장군청 공무원들을 입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기장군청 소속 공무원 여러 명에 대해 수사 개시를 통보하고, 이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반얀트리 화재와 관련해 건축물 사용 승인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며, 기장군청 소속 공무원들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몇 명이 입건됐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장군청 관계자도 "수사 중이라 어느 부서에 몇 명이 입건됐는지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렵다"며 "수사 대상인 직원들에 대한 인사 조처 예정도 없으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소방시설 인허가와 관련해서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공무원 2명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 개시를 통보했다. 부산소방은 이들을 각각 전보와 직위해제 등 인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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