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키즈카페' 200개소까지 늘어난다…운영시간도 연장

기사등록 2025/04/14 11:15:00 최종수정 2025/04/14 12:02:24

137개소 운영 중…연내 총 200개소로 확대

서울식물원 등 문화·체육시설 내에도 신규

서울 소재 직장인 이용 가능…종료시간 연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현재 137개소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연내 200개소까지 늘리고 서울형 생활권자 이용, 주말 운영 회차 확대 등 시민 중심으로 운영을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집 가까이에서 날씨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서울시가 역점을 둬 추진 중인 사업이다. 시 또는 자치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시설과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사용이 가능한 민간 키즈카페를 포함해 137개소를 운영 중이다.

시는 다음 달 '시립 보라매공원점', '시립 화곡점'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시립 문화·체육시설 내에 각 시설의 특성을 살린 시립 서울형 키즈카페 6개소를 추가 개관한다.

하반기에는 서울공예박물관에 공예 요소와 아이들의 창의성이 결합된 서울형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서울상상나라에는 미술작품과 연계한 오감체험형 키즈카페가 문을 연다. 서울식물원에는 '정원'을 콘센트로 한 식물과 조화를 이룬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등 각 입주시설의 특징을 살린 다채로운 공간들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또 공원, 광장, 학교시설 등 가족단위 방문이 용이한 실내외 공간에 주말에만 여는 '주말형 서울형 키즈카페'를 하반기부터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주말 이용 수요에 대응하고, 가족의 행복한 주말 나들이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중구 다산동 마을마당, 중랑구 문화체육관, 강서구 마곡하늬공원 등 11개구 16개소에 우선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장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 가능 대상을 확대하고 이용 시간도 연장한다. 오는 15일부터 타 시·도 거주자라 하더라도 서울 소재 직장인, 학생, 사업자 등 서울 생활권자도 자녀와 함께 서울형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주말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하고, 예약 편의를 증진하고자 현재 일부 시설에서만 시행 중인 주말 운영 회차 확대(3회→4회 또는 5회)를 4월 셋째 주 토요일부터 전 시설에서 시행한다.

평일에는 아이들의 어린이집 하원시간 등을 고려해 마지막 회차인 3회차 종료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6시로 조정한다. 또 평일에 한해 시설에 따라 회차 시작시간보다 10분 또는 20분 전에 사전 입장해 예약확인, 결제 등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놀이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형 키즈카페에서는 영유아에 대한 문화 예술 교육 및 AI코딩로봇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놀이가 접목된 영유아 창의력 개발과 오감발달을 위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시설별 특성에 맞게 운영하며, 영유아 조기 코딩교육 수요에 대응하고자 영유아 AI코딩로봇 교육을 50개 내외 시설에서 운영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키즈카페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아동 모두에게 큰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는 문화·체육시설 내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키즈카페를 더욱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해 이용 시간도 연장하는 등 한층 향상된 공간으로 서울형 키즈카페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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