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리아 남부의 유명한 무장 단체인 '제8 여단'이 13일(현지시간) 해산과 무장 해제를 선언하고 앞으로 병력을 현 정부군 당국의 지휘 하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 번 발표는 남부 다라 주, 특히 보스라 알-샴 시내에서 주민들이 이 날 앞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이 부대의 해산과 전투원들의 무장 해제를 요구한 직후에 나온 것이라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제 8여단의 공식 대변인은 13일 동영상 담화문 발표를 통해서 해산 결정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어서 시리아 보안군이 다라 주 동부의 마라바 마을에서 부터 아흐마드 알 아우다 장군이 이끌던 이 여단의 병력에게서 무기와 탄약을 회수하기 시작했다고 민간 활동가들의 네트워크 아흐라르 후란이 보도했다.

제 8여단은 다라 주에서 2024년 12월 6일에 결성된 무장 단체 연합군인 남부 작전실(SOR. Southern Operations Room)의 일부였다.

SOR은 시리아의 장기 독재자였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국외로 축출하는 공격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부대이다.

아사드는 이슬람 지하드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 부대(HTS)와 연합군 부대를 선봉으로 한 12일 동안의 기습 작전이 시작된지 이틀 만에 축출 되었다.  이후 HTS가 과도정부를 만들고 대통령을 선출해 시리아를 통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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