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 충주 경찰관 물에 빠진 만취 대학생 구해

기사등록 2025/04/04 10:35:16
충주경찰서 조현두 경사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경찰서는 물에 빠진 대학생을 구한 소속 경찰관을 근무 우수사례로 선정해 충북경찰청에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

충주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16분께 "친구가 물에 빠졌다"는 112신고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서충주대지구대 조현두 경사는 하천으로 뛰어들어 20대 대학생 A씨를 구조했다.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채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 요도천 주변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일행은 갑자기 A씨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조 경사는 A씨를 찾기 위해 주저 없이 요도천에 들어갔고, 신체 대부분이 물에 잠긴 채 교량 주변에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미동도 없던 A씨를 구조한 조 경사는 그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했다"며 "제복을 입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했다. 윤원섭 서장은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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