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보건진료소서 상담·등록 가능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여주시가 시민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고, 삶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도울 수 있도록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및 상담을 7일부터 12개 전체 보건진료소에서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여주시보건소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되면서부터 올 3월말까지 300여명의 이용자가 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시내권에서만 가능했던 상담 및 등록 업무를 농촌지역 거주자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향후 임종과정에서 연명의료(치료효과 없이 임종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본인의 의사를 사전에 밝혀두는 제도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작성 할 수 있다.
여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상담·등록 업무 확대 운영을 통해 자기 삶의 마지막을 보다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존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보다 많은 이들이 존엄한 생의 마무리를 스스로 준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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