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강진 피해로 22일까지 휴전 선포

기사등록 2025/04/02 23:55:04 최종수정 2025/04/03 00:00:24
[네피도=AP/뉴시스] 미얀마 군부가 2일 강진으로 인한 구호 활동 등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휴전을 선포했다고 미얀마 국영 MRTV를 인용해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일 미얀마 네피도 주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는 모습. 2025.04.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얀마 군부가 2일 강진으로 인한 구호 활동 등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휴전을 선포했다고 미얀마 국영 MRTV를 인용해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전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약 3주 간이다.

군부는 반군 세력이 휴전 기간 동안 군사기지 공격을 자제하고 조직화, 병력 동원, 영토 확장 등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조건을 따르지 않으면 군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 핵심 반군 세력인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 '형제동맹'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방어를 위한 전투 외에는 모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는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당국은 2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를 2886명이라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4639명, 실종자는 373명이었다.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강진 발생 이후 샨 주, 사가잉, 카친주, 라카인주 등 여러 지역에서 반군 거점을 대상으로 공습을 감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구조·구호 활동이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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