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왼쪽부터 김진·정규재·조갑제 보수 논객 3인 (출처=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1801085_web.jpg?rnd=20250326111451)
25일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김진, 정규재, 조갑제, 보수의 타락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MBC가 신났다"며 "'늙은 보수 노병'들이 반(反)윤석열 전선에 섰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언급한 노병들이 "김진, 정규재, 그리고 조갑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전 논설위원이 지난 2017년 대선, 2020년 총선에 출마한 것을 거론하며 "다 컷오프됐다. 저는 그 과정에서 '나를 몰라? 내가 그렇게 애썼는데?' 이런 감정이 '원한' 레벨로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 정국에서 단독 인터뷰했다"며 "그러던 정규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담'을 하며 박찬대 원내대표도 못 따라올 '명비어천가'를 읊었다"고 했다.
아울러 "변신의 이유는 김진과 같다"며 "정치에 뜻이 있어 부산시장 선거에 나갔다. 결과는 참담한 1% 득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 논설위원을) 부추긴 사람은 홍준표 대구시장"이라며 "조금도 돕지 않은 홍 시장에 대한 개인적 원한이 보수에 대한 '적대감'이 된 것이다. '내가 늙었다고 이제 뒷방 늙은이 취급해?' 하고 어디 두고 보자며 앙심을 풀었고 '이재명 팔이'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갑제TV 대표는 원조 태극기 부대이고 원조 아스팔트"라며 "조갑제 선생이 돌아선 데는 '의료 개혁'이 모티브가 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 (조갑제 대표를) 극우 인사라고 만나길 거부했다"며 자신이 대신해 커피숍에서 응대한 일화를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저도 '극우 정치인'이라고 내쳐진 적이 있기에 그 심정을 충분히 안다"며 "보수 정치의 거름이 된 분이라는 점만은 기억하고 싶다"고 조 대표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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