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 24일 발표
2월엔 대규모 정전사태 ..재난 연속
칠레 정부는 산불이 발생한 지방의 진화 작업을 돕기 위해 중앙정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을 직접 현지에 급파하고 있다고 대통령은 밝혔다.
특히 비오비오, 아라우칸 지역의 산불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칠레에서는 지난 달 25일에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혼란이 빚어지는 등 재난이 잇따랐다.
이로 인해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해 칠레 전국 대부분 지역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인터넷이 불통되고 수도권 지하철 운행도 멈췄다.
칠레 최북단 항구인 아리카부터 남부 로스 라고스 농업 지역의 전력망도 대부분 차단됐다.
칠레의 국가 재난 대응 서비스인 세나프레드는 전국 16개 지방 중 14개 지방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이 번엔 남부 여러 곳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나 진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지난 해 대형 산불들과 마찬가지로 강풍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칠레에서는 지난 해 2월에도 전국적으로 큰 산불이 일어나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정부가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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