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사이버 보안 펀드 운용사 모집
정부 출자 100억…총 200억원 자펀드 조성
![[서울=뉴시스] 모태펀드 운용 구조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5.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4/NISI20250324_0001799171_web.jpg?rnd=20250324144124)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이버 보안 펀드 투자 운용사를 29일까지 공식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사이버 보안 전용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가 두번째다. 정부는 100억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해 총 200억 규모의 자펀드 1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 제로트러스트 등 사이버 보안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업과 사이버 보안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정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에 현지법인 또는 합작법인을 설립한 사이버보안 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에 추가했다.
이같은 조건 중 적어도 하나를 충족하는 중소기업에 50% 이상 의무 투자하게 했다.
정부는 민간출자자 참여 유도를 위해 기준수익률 이상의 초과수익에 대해 모태펀드가 수령할 액수에서 최대 30%를 민간출자자에 지급하고, 자펀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모태펀드가 민간출자자에 직접 손실을 충당하도록 설정했다. 모태펀드 납입출자금의 15% 이내 범위다.
펀드 운용사는 투자 실적에 따른 성과보수를 지급받는다. 모태펀드가 수령할 초과수익의 최대 20%까지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운용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펀드 결성 이후 신속한 투자 집행을 위해 펀드 결성금액의 20% 이상을 올해 투자하는 운용사는 선정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사이버보안 펀드는 지난해 총 6개사에 105억원을 투자해 약정총액 400억원 대비 26% 빠른 투자 소진을 보이고 있다. 투자 4년, 회사 4년 등 8년의 존속기간 안에 투자와 회수를 마치고 재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보안 시장 자금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사이버 보안 펀드가 국내 보안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킬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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