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
오는 25일부터 5월9일까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 등 13점 전시
동국대는 이번 특별전이 동국대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25일부터 5월9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71년 동국대박물관 학술조사단이 발견하고 조사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조사 당시 탁본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 암각화는 한국에서 발견된 암각화 유적 중 가장 오래된 탁본이다. 현존하는 고래사냥 그림 중 가장 오래된 문화유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특별전의 도입부인 '두드림으로 기록한 역사'는 우리나라 유일의 마애종인 '석수동 마애종' 탁본을 전시한다. 이어 1부인 '불심, 탁본으로 피어나다'에서는 종·광배·탑·비석에 새겨진 조각과 문양 등의 탁본으로 불교 미술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하늘과 땅의 질서를 새기다'는 고승의 업적을 기리는 비문·천문도·왕릉 비석의 탁본 등을 전시한다. 3부 '두드림, 영원히 기억되다'는 분단으로 인해 방문할 수 없는 북한의 문화유산을 비롯해 화재로 소실된 유물, 그리고 세계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탁본을 선보인다.
또한 해외에 소장된 통일신라 범종의 탁본과 '보협인석탑 탁본', '개성 현화사비 탁본', '삼막사 동종 탁본' 등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동국대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유산이 오래도록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담아낸 탁본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은 먹빛과 그 속에 담긴 새로운 향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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