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의회에 '여야정협치위' 개최 요청…국힘 '반대'

기사등록 2025/03/20 14:36:54

추경안·민생현안 처리 임시회 논의 자리

국민의힘 "무성의한 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도의회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야정협치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다만 도의회 국민의힘에서 반대 의사를 드러내면서 개최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20일 오전 김진경 도의회 의장을 만나 여야정협치위원회 개최를 공식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여야정협치위원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도는 전날 도의회에 '여야정협치위원회 개최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하는 소통과 협치의 장을 열겠다는 취지에서다.

여야정협치위원회의 주요 안건은 4월 임시회 개최 방안으로, 경기도가 추진 중인 2025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안건 등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자는 것이다.

참석 대상은 경기도 김동연 지사·고영인 경제부지사,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이며, 도는 4월 임시회를 위해 이달 중 협치위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도의회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개최 제안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에서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K-컬처밸리 토지·아레나 구조물 현물출자 등 민생 안건 처리가 시급하기 때문에 하루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형식과 방법을 문제삼으며 반발하는 모양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임시회에 상정하지 않았던 김동연 지사 제안 안건 처리를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추진했지만, 도와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불발됐다.

당시 의회에서는 여야에서 추경을 포함한 민생경제회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는데도 도가 일방적으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한 점을 문제삼으며 김 지사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공식적인 제안이 들어온 만큼 의장님과 상의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의회에서 요청했던 사안인데다 민생을 위해 여야정협의체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도의회에서 협의체 구성, 원포인트 임시회 등을 먼저 제안하고 요청할 때 도지사는 피켓 시위나 하면서 소통 하나 없다가 종이 하나 달랑 보내 협치위를 하자는 무성의한 태도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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