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반 실시간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 후속 투자

기사등록 2025/03/20 09:29:01

세계 최초로 3D 모션 캡처에 라이다 센서 접목한 기업

모션캡쳐 솔루션 '무빈 트레이싱'으로 북미 사업 돌입

[서울=뉴시스] 네이버 D2SF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D2SF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 D2SF는 예비 창업 단계에서 무빈을 발굴해 2023년 시드 투자했고 지금까지의 제품 개발 성과와 향후 성장성에 주목해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무빈의 이번 프리A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고 네이버 D2SF, 크루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무빈은 세계 최초로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했다. 라이다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거리와 깊이 등 공간 정보를 왜곡 없이 확보할 수 있어 3D 관절, 뼈 구조, 각도 등을 정밀하게 캡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복잡한 후처리 없이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모션을 캡쳐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GDC 2025'에 전시된 무빈 부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무빈은 첫 핵심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을 출시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에 나서고 있다. 무빈은 전 세계 11개국 50개 이상의 게임, VFX, 버추얼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GDC 2025'에서도 5분만에 세팅할 수 있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고품질 모션 캡처 도구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무빈은 올해 하반기 목표로 3D 모션 데이터를 생성 및 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에서도 희소한 라이다, RGB 카메라, 모션 캡처 데이터를 결합한 삼중 데이터셋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 솔루션 대비 20% 이상 더 효율적인 데이터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무빈이 네이버 1784 인프라를 활용해 모션 데이터셋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네이버 버추얼 기술·사업 조직과 협업 접점도 지속 모색 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3D 모션 데이터는 AI가 인간의 움직임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엔터 산업을 넘어 로보틱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무빈은 탁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으로 향후 3D 모션 캡처를 넘어 3D 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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