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디지털리터러시 교육
올해부터 초등 1~3학년 형제·자매도 돌봄 지원 예정
교육부와 '청소년활동 연계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여성가족부가 새학기를 맞아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와 '청소년활동 연계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기계발을 위한 체험활동과 학습지원, 캠프, 급식·상담 등 종합적인 방과 후 돌봄·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등 355개 기관에서 1만4000여명 청소년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소프트웨어-대화형 인공지능(SW-AI) 기반 디지털 체험활동, 지역 단체·학교와 연계한 진로체험 등 기관별로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생은 누구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저소득 가정(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조손·다문화·장애 가정, 다자녀(2자녀 이상) 가정, 맞벌이 가정 등 돌봄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은 우선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참가 청소년의 형제·자매 중 초등학교 1~3학년생 있는 경우 돌봄 지원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4월부터는 통학버스 귀가를 마친 후 보호자에게 알림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종사자의 정신건강 증진과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직무 소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도자들의 자질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제도도 정비한다.
프로그램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홈페이지(http://www.youth.go.kr/yaca)에서 볼 수 있으며, 운영기관을 방문해 신청하거나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여가부는 올해부터 교육부와 협업해 초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 '청소년활동 연계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기로 했다. 인성, 책임, 배려, 자기성장활동 등 초등학교 저학년에 적합한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1학기에는 전국 38개 초등학교에서 1400여명의 청소년에게 인성탐험대, 자기도전포상제, 특수학교 공공기관 연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인성탐험대는 청소년활동 전문성을 토대로 개발된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소통·협동·존중·배려 등 다양한 주제 체험활동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학기에는 과학, 의사소통, 협업 등 5종의 신규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7만여명의 청소년지도사를 전문 강사로 양성할 예정이다.
최은주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와 청소년활동 연계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은 돌봄 제공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수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손연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프로그램 운영 주관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강사를 양성해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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