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전국 최다 외국인근로자 투입…2600명 배정

기사등록 2025/03/12 17:55:00
[고창=뉴시스] 12일 고창군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외국인계절근로자 환영식, 심덕섭 군수가 지난해에 이어 재입국한 배트남 근로자들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밭농사 비중이 커 노동력 수요가 가장 많은 전북 고창에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투입돼 농촌일손을 돕게 된다.

고창군은 지난해 1800명에서 올해 26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며 이들 중 배트남 재입국 계절근로자 200명이 12일 입국했다고 이날 밝혔다.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심덕섭 군수 등이 참석해 이들을 맞이했다.

고창에서는 지난달 이미 100여명의 근로자가 입국해 지역 농가에 배치됐고 이달에는 이날 입국자를 포함해 총 1500명이 도착할 예정이다.
 
군은 외국인근로자가 입국하며 일손부족 해결은 물론 안정적 농산물 생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의 상황에 정통한 계절근로자 전문관을 최대 6명까지 채용해 ▲1일 2농가 방문 ▲인권지킴이 ▲365통역제도 등을 확대 운영해 농가와 근로자들의 소통을 돕는다.

또 근로자 기본권 보장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사랑의 옷 기부행사 ▲관광지 무료관광 ▲작은영화관 무료 영화관람 등을 지원한다.

전국 최초의 외국인계절근로자 기숙사를 조성했던 고창군은 외국인계절근로자관리센터를 설립해 고용주과 근로자간의 가교역할을 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무단이탈률이 1%대로 크게 감소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심덕섭 군수는 "본격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고창에 도착하면서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계절근로자 정책 선도도시의 책임감을 갖고 농업인과 근로자, 지역주민 모두가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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