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CEO "AI, 만병통치약 아냐…프로그래머 대체 못해"

기사등록 2025/03/12 11:04:11

"AI가 코드 작성 20~30% 정도만 가능할 것"

오픈AI·앤트로픽 CEO 주장과 대립하는 의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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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IBM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며 프로그래머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1일(현지 시간) CNBC,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콘퍼런스 'SXSW 2025'에 참석해 "AI가 20~30% 정도의 코드만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 90%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낸 의견을 지적한 내용이다. 아모데이 CEO는 앞서 "앞으로 3~6개월 안에 AI가 코드의 90%를 작성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슈나 CEO는 AI가 프로그래머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이미 생산된 지식, 문학, 그래픽 등으로부터 학습하고 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범용인공지능(AGI)이 우리를 이끌 것이라는 데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또한 AGI가 몇 년 안에 실현될 수 있다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이다.

한편 크리슈나 CEO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보여준 V3, R1 등 AI 모델 등이 지속적으로 나오면 AI 도구 이용료가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년 후에는 대부분 AI 모델이 현재 사용하는 에너지의 1%만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딥시크가 우리에게 미리보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IBM이 주도하고 있는 양자 컴퓨팅과 관련해서도 "10년 안에 여러분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 감베타 IBM 양자 기술 개발·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앞서 인천 연수구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연세퀀텀컴플렉스' 개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4년 안에 최초로 무결성 양자컴퓨터를 볼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와 연관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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