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뤼터 사무총장이 이날 수도 사라예보에서 보스니아 3인 대통령위원회와 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뤼터 총장은 "보안상황에 대한 우려를 들었지만 지금은 1992년이 아니고 (나토는) 보스니아의 안보 공백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토는 이 지역의 안정과 보스니아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렵게 이뤄진 평화가 위태롭게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또 "데이턴 평화협정, 평화협장 헌법 질서와 국가기관을 훼손하는 그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제 사회는 이 나라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런 발언은 나토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지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스니아계(이슬람), 세르비아계(정교회), 크로아티아계(기독교)로 구성된 보스니아는 1992~1995년 내전을 겪으면서 10만명의 사망자를 발생했다.
지금은 보스니아계, 크로아티아계가 지배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상당한 자치권을 행사하는 세르비아계 스릅스카공화국이 ‘1국 2체제’를 이루고 있다.
각 민족을 대표하는 3인의 대통령 위원회가 통솔하는 중앙정부와 연방의회가 존재한다.
최근 스릅스카공화국의 지도자인 밀로라도 도디크 대통령이 스릅스카공화국을 보스니아의 중앙정부에서 분리·독립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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