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전자·한화 등 대기업 채용 "가뭄 속 단비"

기사등록 2025/03/10 10:05:31 최종수정 2025/03/10 10:20:23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5.01.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그룹 공채에 이어 LG전자, 네이버, 현대차,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 취업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우선 삼성 공채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곳에서 진행한다.

삼성은 지원서 접수 후 4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말 10만5257명에서 2020년 10만9490명, 2021년 11만3485명, 2022년 12만1404명, 2023년 12만4804명, 2024년 6월 12만816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은 2022~2026년 5년간 8만명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네이버·LG전자·현대차 등도 신입 모집 중
삼성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등 총 3개 부문, 68개 직무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준공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으로 기술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생산 및 제조 부문 인재를 집중 채용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에서 연구개발(R&D) 신입사원 채용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방가전을 담당하는 '키친솔루션사업부', 세탁기·건조기 등 생활가전을 책임지는 '리빙솔루션사업부', 모터·컴프레서 등 가전 부품을 설계하는 '부품솔루션사업부', 차세대 가전을 연구하는 'HS연구센터' 등에서 각각 두 자릿수 인재를 선발한다.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 LG커리어에서 원서를 접수받으며, 22일 인적성 검사와 인공지능(AI) 면접을 거친 후 3~4월 1, 2차 면접과 건강검진 등을 거쳐 선발한다.

한화오션은 4년제 대학 학사 학위 소지자 및 졸업 예정자 대상 일반 전형과 글로벌 역량이 요구되는 글로벌 챌린저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일반 전형 채용 직무는 설계, 생산관리,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크게 네 부분이다. 글로벌 챌린저 전형은 설계,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3가지 직무에 한해 지원을 받는다.

채용 절차는 23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은 뒤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 뒤 6월부터 2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5일부터 신입사원 공채 채용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를 포함해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페이, 스노우 등 4개 법인 4개 전 직군에 걸쳐 모집하고 있다. 지원 서류는 네이버 커리어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오전 11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각 전형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들은 7월 중 입사한다.

◆대기업 10곳 중 6곳, "상반기 채용 계획 없어"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 심리가 위축되며 올 상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에는 한파가 불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6곳은 올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에선 갈수록 채용 문이 좁아지다보니 대기업 채용의 인재상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HR업체 사람인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변동성이 워낙 높다보니 기업들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인재 채용을 더 중시한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모든 기업에서 채용 비율이 감소할 것"이라며 "대기업을 노리는 신입 구직자들은 기업 규모보다 원하는 직무를 먼저 경험해보는 취업 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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