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구속 취소에 "공수처가 욕심내다 망한 것"

기사등록 2025/03/07 17:10:25 최종수정 2025/03/07 22:12:24

"헌재도 탄핵심판 냉각기 필요하지 않겠나"

"검찰총장·공수처장 빠른 거취표명 요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엔비디아 발언 등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5.03.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가 법원에서 인용되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욕심을 내다 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공수처가 중차대한 수사에서 관할의 문제를 계속 야기시킨다면 없애는 게 낫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판결과 구속취소 결정은 상관 없는 것 아닌가'란 진행자의 질문에 "원래 절차적으로 영향을 주면 안 되고 (기관 간) 상의를 해서도 안된다"면서도 "헌재도 냉각기를 필요로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검찰이 걸리게 될 프레임은 '너네 (윤 대통령과) 짜고 일했나'(라는 프레임에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속취소 결정이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고 물으니 "8대0 이라고 본다"며 "윤 대통령이 군을 부적절하게 움직였는데 어떻게 대통령직에 복귀하겠나"라고 물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법원의 결정에 대해 "구속 후 체포적부심 기간 산입에 대한 검찰의 절차적 오류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판단은 존중받아야 하고 이러한 중차대한 사안에 대한 공수처와 검찰의 일처리 미숙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지휘책임을 가진 검찰총장과 공수처장의 빠른 거취표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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