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헌재 앞에서 윤 파면 공동 집회…민주 3주 연속 장외 여론전
탄핵 반대 세력 결집에 "당원·지지층 한데 모아야" 전국 집중대회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 5당은 8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공동 집회를 연다. 법원이 전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 취소' 신청을 인용하면서 민주당은 이날 열리는 탄핵 찬성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5개 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공동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윤 대통령 파면과 국민의힘 심판을 주장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3개월여 만에 거리 투쟁을 재개한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3주 연속 장외 여론전을 이어간다.
민주당은 이달 중순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시점으로 보고, 이날 전국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은 물론 당원과 지지층을 한데 모으는 전국 집중집회를 구상했다.
집회에는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5당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한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집회 과열 우려 등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야5당이 연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는 지도부를 포함해 당 소속 의원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집회 추산 인원은 10만명이라고 밝혔다. 당시 집회의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은 1만8000명이었다.
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전에 탄핵 반대 세력이 최대로 결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헌정수호 세력도 힘을 모아야 한다"며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삼일절 집회보다 많은 인원이 모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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