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충돌로 사상자 속출…새 정부 겨냥한 아사드 잔당 공격 잇단 발생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엑스(X·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시리아 해안 지역에서 국방부 및 내무부 소속 병력과 해체된 정권 무장 세력 간 유혈 충돌로 7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하거나 포로로 잡혔다"고 밝혔다.
앞서 SOHR은 시리아 북서부 해안 도시 라타키아의 자블레 마을 등지에서 알아사드 충성파의 매복 공격으로 정부군 16명이 숨졌고 충돌 과정에서 아사드 충성파 3명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SOHR은 "아사드 정권이 붕괴한 이후 새 정부에 대한 가장 폭력적인 공격"이라고 밝혔다.
라타키아의 고위 관리인 무스타파 크네파티는 "민병대 잔당의 계획된 공격으로 이들은 지역에 있는 진지와 검문소를 목표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잔당의 매복 공격으로 정부군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우리는 지역 안정을 회복하고 시리아 국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아사드 충성파 잔당이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정부군을 공격했다"며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자블레 지역으로 증원군이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라타키아에서 국방부 관리 2명이 아사드 측 민병대원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최근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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