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승점 차 1…잔여 5경기
2위팀 PO서 홈 2경기 치러
현대캐피탈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 자리는 아직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다. 2위 대한항공(20승 11패 승점 60)과 3위 KB손해보험(21승 10패 승점 59)의 승점 차는 단 '1'이다. 승수는 KB손해보험이 1승 더 많다.
당장 두 팀의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예측불허 판국이다.
3위 KB손해보험과 4위 우리카드(16승 16패 승점 32)의 승점 차는 14다. 3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있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각각 승점 1, 2만 추가하면 우리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개최하는 데, 올 시즌에는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2위는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에서 1, 3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이점이 있으나 준플레이오프가 개최되지 않으면 큰 이익을 얻는다고 보긴 어렵다.
사실상 최소 3위가 확보된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다하며 2위 쟁탈전을 벌이기보다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월 의정부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도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수확했다.
이른바 ‘경민 불패’가 이어지자 KB손해보험은 잔여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도 경민대 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소화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6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방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 건 대한항공에도 긍정적인 요소다. KB손해보험의 기세만큼은 아니어도 이번 시즌 홈 15경기에서 10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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