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톡 사업 전담' CPO 조직 신설…AI '카나나'팀도 통합

기사등록 2025/02/27 14:56:21 최종수정 2025/02/27 17:00:24

카카오톡·AI 양대 사업 혁신 속도 위해 조직 신설·통합

토스뱅크 대표 출신 홍민택 CPO, 카톡 성장 동력 강화 집중

카나나엑스·알파, '카나나'로 통합…공동 리더에 김병학·김종한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최고제품책임자(CPO) 조직을 만들어 카카오톡 기반 각종 사업을 이끈다. 조직 개편을 기반으로 카카오톡 비즈니스 성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술과 서비스 영역으로 나뉜 인공지능(AI) 조직을 하나로 합친다.

카카오는 핵심 사업별 역량 결집을 위한 조직 개편을 27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기술, 광고, 커머스, 디자인 등 핵심 사업 역량을 CPO 조직으로 통합했다. 카카오톡과 다양한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혁신에 속도를 더한다는 설명이다.

조직 리더는 토스뱅크 대표 출신 홍민택 CPO가 맡는다. 홍 CPO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산업공학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토스뱅크 초대 대표로서 신규 시장 개척과 비즈니스 구조 혁신을 통해 흑자 전환, 1000만 고객 달성 등의 성과를 낸 서비스 전문가다. 카카오는 홍 CPO가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I 서비스와 개발을 각각 담당한 카나나엑스와 카나나알파도 단일 조직 '카나나'로 합친다. 영역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임으로써 AI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카나나알파를 이끈 김병학 성과리더와 카카오 핵심 서비스 개발을 주도한 김종한 성과리더가 공동으로 맡는다.

또 AI 스튜디오를 신설해 AI 신규 사업 기회와 AI 서비스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오픈AI를 포함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작년 한 해 카카오는 내실과 본질 강화를 위해 기술 부채 해결과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카카오톡과 AI라는 두 핵심 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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