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MWC 2025'서 1.5배 밝은 스마트폰 올레드 공개

기사등록 2025/02/27 10:36:59 최종수정 2025/02/27 11:20:24

무편광판 패널로 야외시인성↑

패널 두께, 기존보다 20% 얇아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 OCF 기술 구조도.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2025.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달 3일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야외에서 선명한 최대 5000니트(nit) 밝기의 차세대 스마트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최대 화면 밝기 5000니트의 초고휘도 올레드를 전시한다. 영화 감상 등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3000니트 이상의 밝기를 제공한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올레드와 비교하면 같은 소비전력에서 1.5배 정도 더 밝다.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다.

이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無) 편광판 디스플레이', 이른바 OCF(On-Cell Film)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 OCF는 편광판 없이도 야외시인성 개선과 소비전력 저감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

편광판은 불투명한 플라스틱 시트로 디스플레이가 거울처럼 외부광을 반사해 시인성을 떨어트리는 것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두께가 얇아지는 것 또한 이번에 공개한 OCF의 장점이다. OCF가 적용된 패널은 편광판이 있는 기존 올레드 패널과 비교하면 20% 얇다. 패널의 두께가 얇을수록 내구성 및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최적화가 수월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행사에서 OCF가 적용된 패널의 얇은 두께를 육안으로 실감할 수 있는 데모존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주형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과 소비자에게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AI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리더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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