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환경 에너지진흥원·‘평화의 숲’과 업무 협약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관내 거북섬 일대 조성된 완충녹지에 새로운 숲 조성을 추진하는 등 기능을 강화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곳에 일명 ‘시흥 행복 숲’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최근 경기 환경 에너지진흥원, ‘평화의 숲’과 관련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화의 숲’은 숲 조성을 위한 시민단체다.
시흥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김재현 평화의 숲 대표, 김혜애 경기 환경 에너지진흥원장 등 협약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도시녹화 사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시흥시는 사업 대상부지 제공과 행정적 지원을, ‘평화의 숲’은 기업 참여를 위한 홍보를, 경기 환경 에너지진흥원은 행정 지원과 전문가 자문 등을 각각 맡는 가운데 이를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완충녹지란 대기오염, 소음, 진동이나 사고나 자연재해 등의 방지를 위해 설치하는 녹지공간이다. 철도나 고속도로 등 교통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매연 등의 공해를 완화하거나 사고 발생 시 피난 지대로서 기능한다.
이와 함께 시흥시 거북섬 일대에는 시화 공단 조성에 따른 대기오염 저감과 소음 완화 등을 위해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대규모 완충녹지가 조성됐다. 하지만 충분한 수목이 조성되지 않아 환경적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협약 참여 기관은 관련 완충녹지 기능 강화와 함께 시흥시 관내 녹지 축과 연계한 대표적인 숲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작은 나무 한 그루가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듯, 이번 협약은 시흥시를 더욱 푸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복의 숲 조성'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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