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를 방문한 뤼터 총장은 이날 "유럽 국가들이 강력한 안보 보장을 제공한다면 미국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직접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전반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만 억제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전반적 지원'이 필요한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미국은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데 필요한 특정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뤼터 총장은 "아직 결정해야 할 것이 많지만,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영국 언론들은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우크라이나 방어를 지원할 수 있는 약 3만명 규모의 '보장군(reassurance force)'을 창설해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군이 빠진 상태에서 3만명 규모의 유럽 보장군이 전쟁 재발을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이 보장군의 역할을 인정하고 후방 지원에 나설 지가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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