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소속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리직에 있었던 텀불은 이날 호주 ABC 텔레비전 방송에 미국·호주·영국의 '오커스' 안보 파트너십이 "엄청난 실수"라고 말했다.
"우리는 세계가 변했다는 것, 미국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과거처럼 미국을 믿고 기댈 수 있다고 그냥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턴불의 총리 재임은 2017년 1월 취임한 트럼프 1기 대통령직과 20개월 간 겹친다.
턴불은 방송에서 트럼프가 2기 대통령직에 오르자마자 덴마크,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을 강자가 약자에게 하듯 "괴롭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호주, 미국 및 영국 지도자들은 오커스 협정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호주는 핵 추진 잠수함 보유에 나섰다.
턴불은 오커스 체제로 호주는 그 어느 때보다 미국에 의존하게 되었는데 이제 "그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믿고 의지할 수 없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