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공주대와 통합기반으로 글로컬사업 세 번째 도전

기사등록 2025/02/14 10:09:59

2년 연속 국립한밭대에서 상대교 교체

양대학 구성원 설문조사 긍정 반응 우세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충남대학교와 공주대학교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대학교가 또다시 통합기반으로 글로컬사업에 도전한다. 충남대는 한밭대와 2년 연속으로 사업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올해는 국립공주대로 파트너를 바꿨다.

14일 양대학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각각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사업 관련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양대학 교직원들은 통합기반 공모 도전에 긍적정인 반응을 보였으나 학생들은 생각이 달랐다.

양 대학은 ▲양교 통합 기반 사업 추진 ▲단독(고강도 내부혁신) 사업 추진 ▲사업 미추진 ▲판단 유보 4가지를 놓고 사업 혁신기획서 제출 동의 여부를 물었다.

충남대는 교수 70%, 직원·조교 71%가 찬성했다. 국립공주대도 교수 93.8%, 직원·조교 86.8%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반면 학생들은 양대학 모두 50%가 넘지 못했다. 충남대는 학부생 9%, 대학원생 47%가 통합기반 사업 추진을 희망했고 학부생 19%는 미추진, 대학원생 35%는 단독추진을 선호했다.

국립공주대도 학생 45.2%만이 통합기반 혁신기획서 제출에 동의했다.

양대학은 지난 1월 교육부의 2025년 글로컬대학 사업계획 시안을 발표한 이후, 공동작업반을 구성, 혁신기획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의견수렴 결과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던 만큼 글로컬대학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추진 과제를 발굴, '대학통합기반'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예비지정은 결과는 오는 4월이고 7월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후 8월 이후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양대학은 공모 선정을 위해 지방자치체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기관간 벽 허물기 환경 조성을 위해 혁신기획서 준비 단계부터 관련 기관들과 폭넓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대학 관계자는 "핵심 분야 초격차 기술 주도 및 내생적 순환 경제 모델 구축을 위해 광역자치단체 경계를 뛰어넘는 두 대학의 통합 기반은 국내 대학 역사의 새로운 도전이다"라며 "대전과 충남 광역경제권 행정통합을 기반으로 지방대학의 새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더욱 협력하고 지혜를 함께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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