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세포벽 파괴하는 '엔도라이신'
내성항생제 대체 항생물질로 주목
세계 최초 임상시험 진입 전망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생명공학과 명희준 교수와 송미령 교수가 엔도라이신 전임상을 수행한 연구논문이 지난 27일 '국제생물고분자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엔도라이신'은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하는 효소다. 이미 세균이 내성을 획득한 기존 항생제들을 대체할 항생물질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명희준 교수는 '그람음성균'을 표적으로 엔도라이신 연구를 진행했다. 세균의 분류 중 하나인 그람음성균은 두꺼운 외부막을 갖고 있어 연구 난도가 높다. 현재 그람음성균에 효과적인 치료법은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한국외대 연구진이 수행한 전임상시험은 사람에게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전 동물이나 시험관 실험으로 연구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이다. 이번 전임상시험을 거쳐 연구진이 개발한 그람음성균 표적후보물질은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명희준 교수는 2019년 박테리오파지 신약개발기업 라이센텍을 설립하고 9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라이센텍은 한국, 중국, 미국, EU, 일본 등에서 특허를 취득하며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신규 항생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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