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품종 중 수확량 최다 참깨 '영웅' 개발…4일부터 종자 신청

기사등록 2025/02/03 11:17:44 최종수정 2025/02/03 11:42:24

농진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 통해 공급 예정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참깨 '영웅'. (사진=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수확량이 많고 병해충에 강해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참깨 '영웅'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종자 신청은 오는 4일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에서 개별적으로 받는다.

영웅 수확량은 10아르(a)당 158㎏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참깨 품종 중에서 가장 많다. 기존 품종 '건백'보다도 28% 많은 양이다. 역병, 시들음병, 흰가루병, 잎마름병 등에 모두 강하며 건백보다 시들음병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다.

영웅은 5월 중순에 심으면 6월 30일 꽃이 피기 시작해 8월 중순에 수확할 수 있다. 줄기길이는 167㎝로 길고 꼬투리(104개)가 많이 달린다. 종자 천 알의 무게는 2.9g으로, 건백처럼 크고 통통하다. 종자에 함유된 기름 비율은 56%로 건백보다 6% 높다. 이 중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레산이 약 86% 함유돼 있다.

경북 안동시 임하면 참깨 작목반 류창규 농가는 "작년에 영웅을 시범적으로 재배했는데 기존 품종보다 수확량이 약 30% 정도 많아 소득이 늘었다"며 "올해는 작목반 회원들과 함께 영웅 재배를 더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올해 경남 창원, 전북 남원, 경북 안동, 전남 신안·해남·여수 6개 지역 총 30㏊ 면적에서 신기술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우수성을 평가해 영웅을 조기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기영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수확량이 많고 병에 강한 참깨 영웅을 신속히 보급해 농가 소득향상과 안정 재배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부터 참깨가 전략작물직불제 품목으로 추가돼 재배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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