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제주, 강풍에 최대 20㎝ 눈…"기온 5~6도 떨어져"

기사등록 2025/02/03 05:01:00 최종수정 2025/02/03 06:08:25

초속 20~25m 강풍

해안 최대 5m 파도

낮 최고기온 5~8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해 12월22일 오전 제주 한라산 어리목 코스 입구에 탐방 통제 알림판이 서 있다. 2024.12.2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4절기 중 '봄이 시작됨'을 뜻하는 입춘인 3일 제주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며 "바람이 매우 강하고 해상에는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5~15㎝이고 많은 곳은 20㎝를 넘겠다. 중산간은 5~10㎝, 해안은 1~5㎝로 예측됐다. 도 전역에 걸쳐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후부터 산지에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도 전역에 걸쳐 초속 20~25m 안팎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평년 1~4도), 낮 최고기온은 5~8도(평년 8~11도)로 전날에 비해 5~6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해상에서도 악천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전부터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모든 앞바다에는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제주 전 해상에서 초속 9~18m의 강풍과 최대 5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처 관계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겠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며 "해상 교통 이용객의 경우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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