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딥시크‘ 후폭풍에 하락 마감
3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2%(1300원) 하락한 5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3.72% 하락하며 5만17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딥시크가 최근 공개한 추론 AI 모델 '딥시크 R1'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O1'보다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R1은 미국 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79.8%의 정확도를 기록해 o1(79.2%)을 넘어섰으며, 코딩 테스트에서도 65.9%의 정확도로 o1(63.4%)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한 오픈 AI가 최신 챗GPT에 투자한 비용 1억 달러(1438억원)에 달하는 것과 달리, 딥시크가 R1 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20분의 1 수준인 557만6000달러(78억8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AI 반도체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27일 16.97% 폭락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딥시크에 대해 "시장 내 장기적 기회 요인과 단기적 위험 요인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여러 고객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업계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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