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DRC) 동부 반군 공격에 대한 유엔 평화유지군 보고
M23 반군의 공세 완화..유엔 구호품 창고 털려 민간구조 지장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고마 시의 민주콩고 유엔평화유지군( MONUSCO)의 보고를 인용하면서, 고마 시내의 교전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변 지역의 무력 충돌은 고마시 북서쪽에 있는 사케 등에서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 날 일일 기자브리핑에서 "현지 유엔파견군은 민간인과 민간 재산 보호에 최우선으로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민간인들이 유엔 건물 안에 대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그 때문에 오늘(29일)도 고마시에 대한 구호품 재공급과 도로 개통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고 두자릭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고마의 유엔군은 교전 때문에 군 벙커들 안에 대피중이라는 소식을 전해왔었다.
두자릭 대변인은 수도 킨샤사에서도 항의 시위를 제외하고는 총격전 등 충돌이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주요 큰 도로는 텅 비어 있고 수퍼마켓 들은 약탈 위험이 높아져서 모두 문을 닫았다"고 그는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전쟁범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유엔 구호기관인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 OCHA)은 고마 시내에서 인도주의 구호물품 창고에 대한 습격과 약탈이 계속되어 구호요원들의 업무가 지장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콩고의 구호 요원 부상자 수는 이미 2000명을 넘어섰다. 일요일인 26일에도 거리엔 몇 명의 시신이 남아 있었고 시내의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끊겨 있었다고 한다.
두자릭 대변인은 "우리 유엔은 물과 전기의 신속한 공급 재개와 구호품 창고에 대한 경비, 부상자들의 의료시설 입원과 인명 보호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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