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75% "CCTV 범죄 증가"
주거지 강력범죄↑…보안강화 수요 커
위조 얼굴 공격 매년 10% 증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에스원이 각종 사건·사고 동향을 분석해 올해 보안 시장을 주도할 '2025년 보안 트렌드'를 15일 발표했다.
에스원은 고객사 및 소셜미디어 방문자 대상 보안 관련 사건·사고 동향 설문조사를 한 결과, 'CCTV 보안 강화', 'AI CCTV 구축 증가', '홈 보안 솔루션 보급 확대', '얼굴인식 솔루션' 등을 올해 보안 트렌드로 꼽았다.
이 조사는 7일간 진행했으며 총 2만9102명이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CCTV 영상 해킹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저가형 인터넷 연결(IP) 카메라 해킹 사고가 확산돼 CCTV 보안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 지난해 1월 사생활 영상 4500여건이 유출됐다.
이에 응답자의 38%는 CCTV 관련 신규 투자를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안 인증(TTA)을 받은 CCTV 설치(57%)와 검증된 업체의 CCTV 구매(32%) 등이 주 보완책으로 꼽혔다.
인공지능(AI) CCTV도 산업 현장의 재해 증가에 따라 사고 예방 차원에서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응답자의 92%는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인식했으며, 54%가 신규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강력 범죄가 증가하면서 주거지 보안 강화 필요성도 확대됐다. 지난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강력 범죄의 26%가 주거 시설에서 발생했다.
응답자의 55%는 '주거 시설 보안 강화를 위한 보안 상품 도입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도입하고 싶은 솔루션은 현관 앞 CCTV(59%), 무인경비 시스템(26%), 실내용 CCTV(10%)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최근 '위조 얼굴 공격'이 증가하면서 얼굴 인식 솔루션도 주목 받고 있다. 얼굴 인식 결제 시 시스템을 속이는 등의 위조 얼굴 공격은 매년 10% 이상 증가세다. 이에 응답자의 43%는 빅테크 기반 보안 상품 중 가장 보편화된 솔루션으로 '얼굴 인식 솔루션'을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