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보도 천막에 불길…멀찍히 서 지켜보는 男 범인(영상)

기사등록 2025/01/15 07:00:00 최종수정 2025/01/15 08:32:58
[서울=뉴시스] 평소 알고 지내던 노숙인들과 술을 마시다 언쟁이 붙자 홧김에 지하보도에 불을 지른 남성의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평소 알고 지내던 노숙인들과 술을 마시다 언쟁이 붙자 홧김에 지하보도에 불을 지른 남성의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지난해 11월 21일 밤 서울 중구 남대문 지하보도에서 남성 A씨가 비틀거리며 방수 천막이 씌워진 철제 선반으로 다가가 멈춰 섰다.

잠시 후 A씨가 자리를 떠나자 선반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시뻘건 불길이 삽시간에 번졌고, 지하차도 안은 순식간에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당시 철제 선반 주변에서 잠을 자던 노숙인 10여명이 급히 일어나 불을 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평소 알고 지내던 노숙인들과 술을 마시다 언쟁이 붙자 홧김에 지하보도에 불을 지른 A씨가 범행 후 멀찍이 떨어져 불이 나던 순간을 지켜보는 모습. (사진=경찰청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화재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방화를 저지른 후 사라졌던 A씨는 멀찍이 떨어져 불이 나던 순간을 태연하게 지켜보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평소 알고 지내던 노숙인들과 술을 마시다 언쟁이 생겼고, 이에 대한 악감정으로 불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결국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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