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현장에…" 최영일 순창군수, 3년 연속 군 전체마을 순회

기사등록 2025/01/10 21:13:20

효율적 재원관리를 통해 펼치는 '순창형 보편적 복지사업' 호평

"해마다 건의사항 줄어, 이제 새로운 관점에서 복지를 생각할 때"

[순창=뉴시스] 최영일 순창군수의 순창군 전체 마을 연초방문 3일째인 10일, 동계면 오동마을을 방문한 최영일 군수가 순창군만의 보편적 복지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1.09. kjh6685@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답은 현장에 있고 주민들에게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는 전북 순창군 최영일 군수가 올해도 관내 전체 마을을 대상으로 연초 순회방문을 진행 중이다.

민선 8기 순창군수 취임 후 올해로 3년 연속 마을순회에 나선 최영일 군수에게 주민들도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10일 마을순회 3일째 동계면 아동마을에서 만나 최영일 군수는 주민들과의 시간약속을 지키려 빠른 발걸음으로 마을회관에 들어섰다.

주민들은 3년 연속 연초 마을을 방문해 삶의 질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소개하고 주민들의 대소사까지 일일이 체크하며 작으나마 한 해의 희망을 품게 하는 군수를 환영한다면서 꽃다발을 전달했다.

최영일 군수는 도내에서 완주군과 함께 순창군에서만 2년 연속 인구가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 자신이 올해까지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던 200만원 공익직불금에 대한 노력과 과정, 올해 달성 가능한 상황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 임신지원금 100만원, 500만원이었던 결혼지원금의 1000만원 2배 인상 등을 설명했다.

[순창=뉴시스] 지난 9일 3년 연속 군 전체마을 연초방문을 시작한 최영일 순창군수와 순창군 팔덕면 월곡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순창군 제공)2025.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민선 8기 최영일 군수 취임 후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순창형 보편적 복지사업'들은 여타 추진사업들의 관행적, 낭비적 재정지출을 줄이고 경상경비를 축소하는 등 효율적인 재원관리를 통해 시행 중인 순창군만의 차별화된 복지사업들이다.

요즘의 시골마을에서 귀한 일이 돼버린 결혼, 결혼지원금을 설명하던 중 조만간 있을 마을 청년의 결혼소식을 전해 들은 최 군수가 청년의 부친에게 "형님, 막걸리 한잔 사야 돼"라고 말을 건넸고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3년간 이어져 온 최 군수의 연초 마을방문, 주민들 사이에 지역 행정의 수반이 얼마나 깊숙이 녹아들었는 지를 보여주는 지방자치의 본모습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24년 최영일 군수는 군 전체 317개 마을 순회하며 총 581건의 건의사항을 수렴, 이중 296건을 완료했고 60건은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143건은 중장기 과제로 분류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 전년도에는 109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중장기 과제로 분류했던 190건 외 건의사항을 모두 해결하기도 했다.

[순창=뉴시스] 최영일 순창군수의 순창군 전체 마을 연초방문 3일째인 10일, 동계면 아동마을을 방문한 최영일 군수(왼쪽 첫번째)가 주민들에게 자신의 공약사업인 공익직불금 200만원 지급이 올해 가능해 보인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2025.01.09. kjh6685@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많게는 수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건의사항도 있지만 소규모 예산의 작은 사업들에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

주목할 점은 2년 전에 비해 지난해 접수된 주민 건의사항이 반수로 줄었고 올해는 3일차지만 현재까지의 추이상 이 마저도 건의사항의 건수가 현저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최영일 군수는 "3년째 마을을 돌며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하다 보니 피부로 느낄 정도로 많은 것들이 개선되고 있다는 느낌"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주민들의 복지에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는 시각이 필요한 때가 됐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새로운 관점의 복지란 과제를 스스로 되새긴 최영일 군수는 "역시 행정의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불망초심(不忘初心)의 자세로 군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17개마을 보다 3개마을이 늘어 320개 마을을 순회하는 최 군수의 일정은 오는 2월13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순창군은 관내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2월18일부터 28일까지 군정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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