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댕댕이 걱정마세요…노원구, '반려견 돌봄쉼터' 운영

기사등록 2025/01/10 16:35:33

28~30일 구청 2층 대강당서 돌봄쉼터 운영

전문 펫시터 '3인 1조'로 2교대 배치 돌봄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는 설 연휴인 오는 28~30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반려견을 안전하게 돌보는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노원구 제공). 2025.0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설 연휴인 오는 28~30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반려견을 안전하게 돌보는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들은 쿠션방석과 매트 등 안락한 '호텔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성별·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으로 놀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는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3인 1조로 구성된 전문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한다. 야간에는 당직 근무 인력을 통해 반려견들의 상태를 살핀다.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24시간 운영하는 지역 동물병원과 연계해 긴급 조치한다.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 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견주의 당부사항을 포함한 강아지별 기초 자료를 펫시터에게 사전 배포하고, 돌봄 기간 동안 견주에게 반려견의 사진을 하루 2회(아침 배식 후, 취침 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노원구민이 양육하는 출생 후 6개월 이상된 8㎞ 이하 소형견이다. 동물 등록·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사회성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전염성 질환견, 임신·발정 중인 반려견은 신청이 불가하다.

환경에 민감한 반려견의 경우 각 가정에서 섭취하던 사료나 사용하던 장난감, 침구 등을 준비하면 된다.

 구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총 30마리까지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위탁비는 5000원이다. 독거 노인,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는 주민들의 명절 걱정을 줄이고 반려동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매년 운영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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