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한국 성장률 2.2% 전망…세계성장률 하회

기사등록 2025/01/10 17:04:07 최종수정 2025/01/10 17:58:24

올해 세계성장률 2.8%…단기 안정 유지 전망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1.0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유엔이 2025년 한 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2%대는 넘지만, 세계 성장률은 하회하는 수준이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9일(현지시각) 발간한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5'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내다봤다. 2026년 전망치도 2.2%로 동일했다.

2024년 성장률은 2.0%로 추산했다. 이는 2023년 1.4% 대비 상승한 수치다. DESA은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한 반면 수입은 정체되면서 순수출이 확대된 점이 최근의 성장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봤다.

올해의 경우 가파른 임금 상승과 금융 관련 비용 절감으로 성장의 동력이 내수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2023년 3.6%에서 2024년 2.3%, 올해 1.6%로 내린다고 전망했다.

내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8%로 제시됐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움직임에 맞춰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책 입안자들의 인플레이션 주시는 계속되리라 봤다.

2024년 한 해 동안 세계 경제는 경기 위축을 피하며 회복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기적으로도 경제 성장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침체의 우려도 있다.

올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8%로 예측된다. 2023·2024년과 같은 수치다. 2026년 전망치 역시 2.9%로 큰 변화는 없으리라는 관측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GDP 성장률은 2.8%, 올해는 1.9%, 2026년은 2.1%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해 4.9%, 올해 4.8%, 내년 4.5%, 일본은 지난해 -0.2%, 올해 1.0%, 2026년 1.2%로 전망치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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