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밴드 '루시'가 가수 고(故) 신해철의 대표곡을 재해석했다.

10일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에 따르면, 루시는 전날 유튜브 딩고의 음악 전문 채널 'df 디에프'를 통해 신해철 10주기 헌정 특별 라이브 콘텐츠 '신해철 트리뷰트-그대에게'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해철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그대에게'는 루시의 특색으로 손꼽히는 바이올린 선율을 더해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무게감 있게 곡의 분위기를 아우르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곡의 인트로에는 '그대에게' 무대를 소개하는 신해철의 목소리가 라디오 이펙트로 담긴 앰비언스 사운드로 삽입됐다.

편곡에 참여한 멤버 조원상이 편곡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던 중 밴드 무한궤도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처음 선보인 '그대에게' 무대 영상을 인상 깊게 보고 이를 편곡에 녹여냈다는 후문이다.

루시는 "신해철 선배님을 추모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편곡 작업에 임했다"며 "원곡이 주는 찬란한 느낌에 루시만의 색깔이 잘 묻어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루시는 지난 2020년 데뷔한 4년차 밴드 그룹이다. 이들은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JTBC '슈퍼밴드(2019)'에서 처음 결성돼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루시는 최근 U+ 모바일 tv를 통해 데뷔 첫 리얼리티 '아주 특별한 청춘여행: 루시위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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