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감사의 터' 설계안이 확정됐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광화문광장에 세워질 새 국가상징조형물 설계가 확정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서울예술고등학교 도암홀(종로구평창문화로70)에서 열린 '2025년 종로구 신년 인사회'에서 "6·25 때 참전했던 나라들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감사의 터' 설계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아주 멋진 안이 선정이 됐는데 아마 다다음주쯤 발표가 될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에 또 하나의 명물이 만들어지는구나 하고 아주 흡족해 하실 만한 설계안이 선정이 됐다. 기대해 달라. 아마 굉장히 예쁜 모양새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 발표 자료에 따르면 새 국가상징조형물은 사각기둥 모양 미디어폴 여러 개가 회전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전광판을 구현하는 형태다. 예산 108억원이 투입된다. 준공 시점은 오는 9월이다.
이 국가상징조형물은 지난해 100m 대형 태극기 게양대 논란을 거쳐 만들어졌다.
오 시장은 지난해 6월 광화문광장에 높이 100m짜리 대형 태극기 게양대와 함께 조형물 '꺼지지 않는 불꽃'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후 국가주의적 시각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겠다며 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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