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B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Veri-Q COVID-19 & Flu A/B Multiplex Detection Kit'를 개발하며 전염병 대응에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진단 키트는 하나의 검사로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를 동시에 감지할 수 있어 의료진이 빠르게 환자를 분류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PCR(유전자증폭) 기반 신속 진단 제품으로 국내 첫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사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독감 동시 진단 키트 등을 보유하고 있는 수젠텍과, 진단 제품 성능을 개선해 면역진단부문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휴마시스 등이 진단 검사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진단 기업 업계 관계자는 "전염병의 동시 유행은 진단 기술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과 신속한 결과를 창출하는 기술이 국내외 보건 위기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질병청은 지난해 12월2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첫째 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000명당 99.8명으로 지난주 73.9명보다 약 1.4배 증가했다. 이는 현재와 같은 수준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인도 등에서는 인플루엔자를 포함해 HMPV(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 RSV(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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