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지진 이재민 6만여명…시진핑, 구호 논의 주재

기사등록 2025/01/10 11:40:51 최종수정 2025/01/10 12:02:24

갇혀있던 407명 구조…사망자는 126명 그대로

시진핑,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주재 구호작업 논의

[시가체=신화/뉴시스] 시짱(西藏·티베트의 중국식 명칭)자치구 르카쩌(시가체)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인해 지난 9일 오후 6시 기준 지진 피해 인원이 6만1500명에 달했다고 시짱자치구 지방정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각)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시가체시 딩르현 창수오 마을 지진 피해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2025.01.1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지난 7일 중국 서부 티베트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6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최고 지도부인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주재하고 지진 구호작업에 대해 논의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짱(西藏·티베트의 중국식 명칭)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인해 전날 오후 6시 기준 지진 피해 인원이 6만1500명에 달했다고 시짱자치구 지방정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또 재난지역 현장 인력의 대규모 수색·구조 작업을 사실상 종료한 가운데 지진으로 인해 갇혀있던 407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지난 7일 발표된 126명에서 더 이상 추가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부상자는 188명에서 33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46명이 치료 후 퇴원했다. 지진으로 인해 붕괴된 가옥은 3612채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오전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33차례 발생한 것을 포함해 9일 오후 3시까지 총 1211회의 여진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는 시 주석 주재로 회의를 소집해 지진 구호작업에 대해 논의했다.

상무위는 회의에서 "지진 구호가 전반적으로 순조롭다"며 "현재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이 관건인 단계인 만큼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부상자 치료와 이재민들의 임시 정착 등에 최선을 다하고 복구·재건 작업을 서두를 것 등을 주문했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위로 메시지를 전한 외국 정상들 명단 가운데 지난 8일 빠져있던 한국이 포함돼 이날 공개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지진 발생 이후 외국 지도자와 국제기구 책임자들이 시 주석에게 전화 등을 통해 위로의 뜻을 표했다면서 명단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함께 소개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외국 정상들의 지진 피해 위로 명단에는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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